우리는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 인류 역사상 언제나 우파와 좌파는 있었다. 영국에도 프랑스에도 미국에서도 정치가 발전된 어느나라에서나 있어왔다. 공화파와 연방 파가 있어서 치열하게 싸울 때 양파에 속하지 않은 조지워싱턴이 대통령이 되어 양파를 잘 조정하며 건국을 이룬 미국은 지금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발전하여 서로 치열게 경쟁한다. 선진화된 다른 민족에비해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열렬한 좌파와 열렬한 우파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타적으로 에너지를 주며 살아가지 못하고 너죽고 나살자라는 우리가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의 결여가 문제이다. 이번 황우석 사태에서 황우석 교수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보다 더 큰 황우석 팬 카페는 사랑을 강조하는 불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그리고 진실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MBC와 MBC PD수첩은 차가운 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진실과 국익을 분리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겠지만 어쨌든 이 둘로 여론이 나누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 양쪽이 생명력을 가지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만 있어서는 안 된다. 양쪽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서로를 인정해주는 마음과 서로의 장점을 인정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런 생명의 원리를 잘 느끼지 못하는 황우석 팬 카페 분들이 MBC PD수첩을 위협하고 힘으로 협박하는 것은 민족 공동체인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MBC PD수첩을 지지 하는 분들도 황우석 팬 카페 분들의 진심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그들의 애국심과 절박한 마음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작금의 갈등 상태와 황우석 교수의 사태에는 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민족 뿌리깊게 내려오는 사색당파의 싸움과 해방 이후의 좌 우의 싸움, 박정희 대통령의 공작으로 시작된 경상도,전라도의 싸움 그리고 색깔론 등 모든 갈등이 지도자의 이기심에 바탕을 두고 집단이 이용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 자주 사용하는 색깔론과 같은 것은 이런 구시대의 유물을 껴앉고 있는 것이요 역사에 있어서 죄를 짓는 행동이다. 각 그룸의 지도자가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타성을 가지고 상대방과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그룹을 인도해야 한다.이렇게 될때 불과 물, 좌와 우와 같이 서로 다른 속성과 관점은 더 이상 나와 너의 다른 갈등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되어 우리 모두의 폭을 넓혀줄 것이요 생명력이 더해질 것이다. 황우석 사태의 극단적인 대립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 정치계,언론계,그리고 국민 여론 형성층의 지도자급들이 진리와 진실을 바탕으로 고칠것은 고치고 이타성을 가지고 상대편의 장점과 진심을 인정하며 자신의 그룹을 인도함으로 민족의 생명력이 더하여지고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성장할수 있는 결단을 하기를촉구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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