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6 20:12
수정 : 2019.06.06 20:21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소년은 늙지 않는다> 이후 5년 만에 펴낸 김경욱의 신작 소설집. 제40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천국의 문’을 비롯해 아홉 단편이 묶였다. 표제작은 스물아홉 번째 면접시험장에서 만난 중년 남성 면접관들을 보며 옛 여자친구들의 아버지들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웃픈’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린다. /문학동네·1만3000원.
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에서 만난 극한의 허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삶과 작품 무대를 답사한 문학기행. <설국>의 무대인 에치고유자와, 가와바타가 태어나고 자란 오사카, 청년기를 보낸 도쿄, 삶을 마감한 가마쿠라 등을 답사하며 고독과 허무의 가와바타 문학 세계를 더듬는다. 허연 지음/아르테·1만8800원.
작품 에밀 졸라가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과 예술 작품을 소재로 삼은 자전적 소설. 엑상프로방스의 학창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였던 화가 세잔과 그의 소개로 알게 된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둘의 우정과, 이 소설을 계기로 우정이 깨지는 과정을 그렸다. 권유현 옮김/을유문화사·1만8000원.
악어 노트 2017년 미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펜번역상 등을 받으며 화제가 된 대만의 레즈비언 작가 구묘진(1969~1995)의 자전적 소설. 대학 생활 4년을 학기별로 나누어 8개 장에 나누어 담은 일기 형식이다. 성 정체성으로 고통받는 주인공 ‘라즈’는 대만에서 레즈비언을 가리키는 은어의 기원이 되었다. 방철환 옮김/움직씨·1만5000원.
아자젤 지금까지 16권이 나온 ‘에라스트 판도린 시리즈’의 첫 권. 러시아판 셜록 홈스로 불리는 판도린을 주인공 삼은 이 시리즈는 러시아에서만 3천만권 넘게 팔렸고 세계 30여 나라에서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필명인 작가 이름 보리스 아쿠닌은 일본어로 ‘악인’을 뜻하며 아나키스트 바쿠닌을 떠오르게도 한다. 이항재 옮김/아작·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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