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3 20:08
수정 : 2019.06.13 20:18
낙엽 올해로 갑년을 맞은 유용주 시인이 그간 낸 시집 네 권에서 동료 문인들이 가려 뽑은 시들을 모았다. 박남준, 안상학, 한창훈, 이정록이 시를 뽑았다. “그의 시에서는 현장의 짙은 땀내가 진동한다. 대못을 두드리는 굳건한 망치질 소리며, 사각거리는 톱질과 대팻날 소리가 어울려 새어나온다”고 이학성 시인은 추천사에서 썼다. /도서출판b·1만원.
칼과 술 임진왜란을 함께 치르며 신뢰와 정리를 나눈 이순신과 선거이 장수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7권)을 낸 소설가 정찬주의 신작이다. “한 마디로 임진왜란 7년 전쟁 속에 숨겨진 이순신과 선거이 장수의 무인으로서 칼 같은 의리와 벗으로서 술 같은 우정을 드러내고자 했다.”(‘작가의 말’) /작가정신·1만5000원.
호젓한 시간의 만에서 전방위 작가 장석주의 인문 에세이. “우리의 일상의 습관과 태도로 결국 삶이라는 하나의 운명이 드러난다. 나는 숙고한다. 어디에선가 와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이 실존과 운명에 대해, 일견 범상해 보이는, 감정이 분출하고 자아가 출현하는 일상 그 자체에 대하여! 하필이면 나는 그 ‘일상’을 숙고한다.” /민음사·1만6500원.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시인 문태준이 <느림보 마음>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산문집. “말쑥하고 반드러운 모과보다는 그 생김새가 울퉁불퉁한 모과를 더 선호한다. 면이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한, 울퉁불퉁한 모과를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게 모과는 여리고 부드러운 것의 매력을 알게 한다.” /마음의숲·1만4800원.
안전한 나의 집 재미 작가 정 윤이 2016년에 발표한 첫 소설. 아버지를 따라 네 살 때 미국에 온 주인공 ‘경’은 한인 사회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부모의 양육에 반발해 백인 여자와 결혼했지만, 부모와 연을 끊지 못한 채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모든 것을 폭로하고 터뜨린 ‘그 일’이 일어난다…. 최필원 옮김/비채·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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