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27 20:14
수정 : 2019.06.27 20:18
내가 여기 있나이다 1, 2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2005)의 미국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그로부터 11년 만인 2016년에 내놓은 세 번째 장편.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온 아이작 블록과 그의 시오니스트 아들 어브, 다시 그 아들인 방송 작가 제이컵과 그 아들 등 유대인 4대의 이야기. 송은주 옮김/민음사·각 권 1만5000원.
올가 <책 읽어주는 남자>의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순수 독일 혈통이 아닌 여성 올가와 부유한 집안 출신 남자 헤르베르트의 사랑과 이별, 나치에 의해 학교 교사직에서 해직당한 올가와 그를 따르는 이웃 청년 페르디난트, 올가의 죽음 뒤 발견한 편지들에서 확인되는 비밀 등이 그려진다. 김재혁 옮김/시공사·1만4800원.
당신은 나를 열어 바닥까지 휘젓고 시인 안희연이 독일의 무용가 피나 바우슈의 춤을 매개로 쓴 산문집. “인간에게는 언어 이전에 춤이 있고, 춤 이전에 고통이 있다”고 보는 안희연이 피나에게 보내는 편지, 시, 산문 등을 통해 다채롭게 피나의 춤의 매력을 표현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의 그림이 곁들여졌다. /알마·1만3200원.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의 시인 박연준의 신작 산문집. 어느 날, 자신이 다니는 발레 교습소의 아래 두 층에 요양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시인.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는 깨달음 아래, 삶의 과정에서 인연 맺은 사람들과 새롭게 해석되는 ‘어제’의 장면들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달·1만4000원.
페들러스 타운의 동양 상점 한국계 미국 작가 우성준의 2009년작 소설. 1980년대 뉴저지주 ‘페들러스 타운’이라는 쇼핑몰에서 아시아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 분투기다. 주인공인 열두살 소년 데이빗(한국 이름 대준)의 눈에 비친 가족과 미국 사회 및 사람들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송섬별 옮김/아토포스·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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