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학술·지성 새 책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마키아벨리에서 마르크스까지 루이 알튀세르가 1955년부터 1972년까지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독창적 해석을 담아 서양 근대 정치철학을 강의한 내용을 담은 유고집. 이 책으로 그가 말년이 아니라 1960년대부터 우발성의 유물론에 관한 사유를 전개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태원 옮김/후마니타스·2만7000원.

논쟁 극장-홍루몽을 둘러싼 20세기 중국 지성계의 지적 모험 청대 조설근의 <홍루몽>은 <서유기>, <삼국지>, <수호전>과 함께 4대 기서로 꼽히는 중국의 고전소설. <홍루몽> 연구는 ‘홍학’이라 불리는 하나의 학문을 형성할 정도다. <홍루몽> 연구에 매진한 류멍시 중국문화연구소 소장이 홍학 10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 한혜경 옮김/글항아리·4만5000원.

도시의 새로운 프런티어 기존 주류 경제학은 젠트리피케이션을 수요에 따른 변화로 해석했다. 취향의 문제일 뿐 바람직한 변화라는 관점이었다. 하지만 비판지리학자 닐 스미스는 이 책에서 실현된 지대와 잠재적 지대의 격차가 충분히 벌어지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다는 ‘지대격차론’을 선구적으로 제시했다. 김동완 등 옮김/동녘·2만4000원.

세계사 속의 러시아혁명 러시아혁명 100주년이었던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한국러시아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던 논문들을 모은 책. 러시아혁명이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다뤄 세계사적 관점을 확보했다. /한울엠플러스·3만8000원.

근대 중국철로의 역사 1, 2 김지환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가 쓴 근대 중국철로지. 1권 <철로의 등장과 청조 봉건체제의 붕괴>는 중국 최초의 철로인 오송철로부터 1911년까지 만들어진 철로를, 2권 <철로가 이끌어낸 중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직후 시기까지 철로를 다룬다. /동아시아·1권 3만7000원, 2권 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