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어린이 청소년 새 책

에이드리언 심콕스는 말이 없다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자기한테 멋지고 아름다운 말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에이드리언 심콕스의 말을 촐레는 믿지 않는다. 어느날 에이드리언의 집을 방문한 촐레는 자신이 에이드리언을 섣부르게 판단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8살 이상. 마시 캠벨 글, 코리나 루이켄 그림, 김경미 옮김/다산기획·1만4000원.

접시꽃 엄마 어린 시절에 나는 노예였어요. 내가 자유인이 된 것은 접시꽃과 어느 낯선 사람 덕분이지요…. 어릴 때 엄마가 팔려간 뒤 혼자 남아 접시꽃을 바라보던 흑인 소녀 프리실라의 이야기. 1830년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어린이 그림책에 담았다. 초등 저·중학년. 앤 브로일즈 글, 안나 올터 그림, 서석영 옮김/산하·1만3000원.

풍선 “지나가 버린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1986년 발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은 ‘풍선’(다섯손가락 2집 앨범 수록)이 그림책으로 나왔다. 노란 풍선이 아이가 커가면서 해와 달, 비누 거품 등으로 바뀌고,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5살 이상. 이두헌 글, 최은영 그림/창비·1만3000원.

전쟁 전쟁은 빠르게 퍼지는 질병처럼 일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전쟁을 묘사하는 그림책은 어둡고 쓸쓸하다. 총칼이나 피, 비명이나 절규는 없지만 짧은 문장들과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전쟁의 본질과 참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초등생 이상.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글, 안드레 레트리아 그림, 엄혜숙 옮김/그림책공작소·1만5000원.

납작한 토끼 길을 걷던 개가 도로에 납작하게 누워 있는 토끼를 발견합니다. 개의 친구인 쥐도 나타나 토끼를 발견하게 되지요. 둘은 한동안 토끼를 가만히 쳐다봅니다. 그런 뒤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토끼를 옮겨 주기로 하지요. 그런데 어디로 옮겨야 할까요? 4~9살.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진선아이·1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