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1 20:16
수정 : 2019.07.11 20:27
너는 우연한 고양이 문학평론가 이광호가 두 마리 고양이와 동거하는 삶을 담은 산문집. 흰 장모종 고양이와 흰 털에 검은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얼룩무늬 고양이, 그리고 그들과 동거하는 ‘너’의 이야기. 문학과지성사가 새로 출범시킨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로 나왔다. 평론가 김현, 시인 김혜순·김소연의 책도 함께 나왔다. /문학과지성사·1만1000원.
상냥한 사람 윤성희의 세번째 장편소설. 인기 드라마에서 주인공 ‘진구’ 역을 맡아 사랑받았던 형민이 그로부터 38년이 지나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간다. 형민이 사회자와 드라마 촬영에 얽힌 이야기를 주고받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 그가 사는 아파트의 할머니들로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창비·1만5000원.
문학하는 마음 14년차 문학 편집자 김필균이 문학을 업으로 삼고 있는 열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시인, 소설가, 그림책 작가, 에세이스트, 웹 소설 작가, 평론가, 서평가, 문학 기자, 문학 잡지 편집자 등이 털어놓는 문학 하는 마음. “오래 이 일을 하려면 누구보다 생활인으로서의 태도를 지녀야 해요.”(극작가 고재귀) /제철소·1만6000원.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4년작 소설. 7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수수께끼 집을 방문해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단 두 명이고 무대는 한적한 숲속의 회색 집, 시간은 만 하루로 한정되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가운데 가장 연극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최고은 옮김/비채·1만3500원.
창조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대표 시선집. 만년기 작품집 <창조자>(1960)의 주요 수록 시와 다른 여섯 편을 함께 엮었다. “누구도 눈물이나 비난쯤으로 깎아내리지 말기를./ 책과 밤을 동시에 주신/ 신의 경이로운 아이러니, 그 오묘함에 대한/ 나의 허심탄회한 심경을.”(‘축복의 시’ 부분) 우석균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 옮김/민음사·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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