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1 21:12
수정 : 2019.08.01 21:23
조선의 미식가들 소주를 마신 감탄을 한시로 읊조린 이색, 고추장과 마늘을 듬뿍 올린 쌈을 즐긴 이옥, 고추장을 사랑한 영조, 조선팔도의 음식에 대한 품평을 기록한 허균, 집안의 요리법을 기록한 사대부 여성….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15명의 조선시대 미식가들이 남긴 음식 글로 조선시대 음식문화사를 엿본다. /휴머니스트·2만원.
내가 읽은 옛 편지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고간찰연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회에서 읽어온 간찰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을 골라 번역하고 해설을 담아 대중용으로 펴냈다.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간찰 전시회 ‘옛 문인들의 편지’도 열린다. 한국고간찰연구회 편저/다운샘·2만3000원.
아나키즘이란 무엇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 콜린 워드의 아나키즘 개론서. 아나키즘의 이론과 역사, 유럽과 남미·아시아 등에서 아나키즘이 발흥한 국제적 맥락, 프루동과 바쿠닌 등 저명한 아나키스트들을 논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출판사 ‘어 베리 쇼트 인트로덕션’(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김성국 옮김/이학사·1만2000원.
사할린 잔류자들-국가가 잊은 존재들의 삶의 기록 일본의 패전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할린에 잔류해야 했던 조선인과 일본인 가족들의 트랜스내셔널한 삶을 다뤘다.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원의 현무암 교수와 파이차제 스베틀라나 조교수가 함께 쓰고, 고토 하루키가 사진을 찍었다. 서재길 옮김/책과함께·1만5000원.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 정치범으로 인도네시아 부루섬에 10년 넘게 격리수용된 고초를 겪었던 인도네시아 작가 쁘라무디야 아난따 뚜르. 그가 같은 섬에 일본군의 성노예 ‘위안부’로 끌려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원주민과 동화되고 잊혀진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 여성들의 질곡을 논픽션에 담았다. /동쪽나라·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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