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0 20:46
수정 : 2019.10.10 20:52
그곳에 내가 있었다 1980년대 이후 학교에서 공장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싸우며 사랑하며 살아온 여자들 이야기. 남성 사업장 중심의 노동운동에서 들리지 않았던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2004년 10월 창립한 여성교육단체 ‘일하는여성아카데미’가 10명의 여성노동활동가들과 진행한 ‘치유 글쓰기’를 발전시켜 만든 책이다. 유정임 외 지음/이프북스·1만3000원.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내가 경험한 남성 집단에서, 나를 포함한 ‘평범한 남자’들은 모두 일상적으로 여성혐오 정서를 공유하고 있었다.”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가 쓴 페미니즘 논픽션 에세이. ‘남성차별’이나 ‘남성혐오’라는 개념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며 남성문화를 고백하고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의 뜻을 밝힌다. /내인생의책·1만6000원.
내 이름은 군대-우울한 성소수자의 삽화 성소수자인 지은이는 전역을 불과 몇달 앞두고 ‘현역 부적합 심사’를 신청해 제대를 선택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 저항이었기 때문이다. 동성애 처벌 규정을 담은 군형법 제92조의 6은 개인의 존엄을 무너뜨리는 제도였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언어로 ‘군대’를 이겨내려 하고, 사회적 의견을 낸다. 이상문 지음/정미소·1만5500원.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 ‘묻지마 범죄’는 타당한 명명일까? 영화 속에서 여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스크린 페미사이드’는 그저 오락의 영역에만 머무는 것일까? 11명의 필자가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여성 운동의 흐름과 역사를 담았다. 김민정 김보화 김세은 김수아 김홍미리 손희정 오찬호 이나영 추지현 허민숙 홍지아 지음, 이나영 엮음/돌베개·1만8000원.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닌데요 여성을 위한 생활미디어 <핀치>의 기자이자 에디터로 일하는 지은이는 신입 기자 시절, 건강을 위해 헬스장을 찾았다가 여성혐오적 장면을 보고 운동하는 여성으로서 발화를 시작했다. 성차별적 헬스장 문화를 꼬집고 헬스산업의 구조를 파헤치며 헬스장이 여성의 몸을 다루는 방식에 반기를 든다. 신한슬 지음/휴머니스트·1만3000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