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7 21:12
수정 : 2019.10.18 09:35
코드걸스 2차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거둔 승리는 전방에서 싸운 남자들의 공으로만 돌아갈 일이 아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승패를 좌우한 중요 전투의 뒤엔 ‘여성암호해독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의 전속 작가인 리자 먼디가 지금까지 기밀로 봉인돼 있던 방대한 전쟁 기록물을 바탕으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후방의 여전사’들을 조명한다. 이순호 옮김/갈라파고스·2만7000원.
길을 잃어 여행갑니다 줄어든 수입과 좀처럼 낫지 않는 질병으로 고민하던 부부. 소설가 김비와 드로잉 작가 박조건형이 비행기를 타고 훌쩍 떠났다. 손 잡고 유럽의 골목길을 헤매면서, 반짝임으로 다가오는 찰나의 사소함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여행의 막바지, 알프스 산맥을 마주보고 선 부부의 소감은 이렇다. “실패한 여행의 끄트머리에서 우리는 같이 웃고 있었다.” /김영사·1만5800원.
권력의 탄생과 성공의 법칙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장밋빛 공약은 선거 뒤엔 이내 시들어버린다. 체계 없는 나열식 공약은 정권의 무능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공약이 깨지라고 있는 걸까? 정치인이나 정당이 공약을 통해 집권과 국정운영에 성공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매니페스토 연구소 김재용 소장이 공약의 올바른 ‘대안’을 일러준다. /메디치미디어·1만6000원.
윌리엄 시디스의 완벽한 삶 아인슈타인보다 지능이 2배 더 높았던 수학 천재. 뛰어났으나 불행했던 윌리엄 시디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인 모르텐 브라스크가 당시 신문 기사, 법정 기록, 회고록, 일기 등을 통해 시디스의 생애를 소설로 엮어냈다. “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싶다. 그 유일한 방식은 고독 속에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던 시디스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김인순 옮김/문학수첩·1만3000원.
한국의 장기미제 11 <한국일보> 경찰팀 기자들이 2016년 연재한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에서 다룬 미제살인사건을 묶었다. 목포 간호학과 여대생 피살사건 등 게재된 사건 10개에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을 추가했다. 범인이 잡히지 않아 더욱 애끓는 유족들의 아픔을 취재한 기자들은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미제사건이 주목을 받음으로써 사건의 실마리를 알고 있는 시민의 제보가 이어지길 바란다.” /북콤마·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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