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9 17:50
수정 : 2005.12.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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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과 동아시아= 한국에서 역사 문제의 대부분은 일본과 관련돼 있다. 일본은 마치 그림자처럼 한국사의 발뒤꿈치에 붙어 있다. ‘반일’과 ‘동아시아’는 이에 대한 두 담론이다. 각각 적대와 평화의 언어처럼 들린다. 그러나 대동아공영론에서 동아시아는 적대의 포장이었다. 한때 반일은 친일 파시스트를 거부하는 평화의 구호였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 지식인들이 이 복잡한 경계를 파고들었다. 자유로운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그 경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 우카이 사토시 외 지음. 수유+너머 번역 네트워크 옮김. 소명출판/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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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어디로 가나= 민주주의는 억압적 권위구조의 해체 과정이다. 그러나 해체된 권위구
조 다음엔 무엇이 오는가? 이 책은 ‘권위주의 이후의 권위구조’라는 독특한 문제설정을 제기한다. 기성의 권위는 해체됐지만 새로운 권위의 패러다임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여기에 깔려 있다. 그 답을 찾는 과정은 소통·배려·유연·존중·설득 등의 개념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로 이어진다. 고려대 사회학 콜로키움 100회 기념 심포지엄에 제출된 9편의 논문을 함께 엮었다. 조대엽·박길성 외 지음. 굿인포메이션/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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