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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8 20:40 수정 : 2019.11.29 02:40

빨강이들 굽은 허리에 지팡이를 짚고 서 있던 할머니들이 빨간 버스를 타고 단풍 구경에 나선다. 곱게 물든 나무들을 보며 감탄하던 할머니들은 나뭇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나무가 불쌍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고 온다. 나무들도 할머니들의 사랑을 잊을 리 없다. 색깔과 할머니의 모습을 바느질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4~7살. 조혜란 글·그림/사계절·1만2000원.




동물은 나의 선생님 동물행동학자 노정래가 예절·책임·정직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품성을 동물에 빗대 일러준다. 연장자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코끼리,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벌, 덫에 걸린 가족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여우 등이 등장한다. 동물의 생태적 특징, 성장 과정, 사냥 방법 등이 흥미롭게 묘사됐다. 초등 전학년. 윤유리 그림/마음이음·1만2000원.




사춘기 준비 사전·사춘기 성장 사전 <아홉살 마음 사전> 등으로 사랑 받은 박성우 시인이 이번엔 10대들에게 다가갔다. <…준비 사전>은 ‘낙인’ ‘거시기’ ‘날벼락’ ‘건성건성’ 등 사춘기를 표현하는 말 64개를 실었고, <…성장 사전>은 ‘막역하다’ ‘생사람’ ‘말본새’ 등 우정·성찰을 비롯한 성장과 관련된 말 62개가 실렸다. 초등 5~6학년. /창비·각 권 1만2000원.




너와 뽀뽀 아이와의 뽀뽀만큼 천진한 달콤함이 있을까. 지구상에서 이미 사라진 동물들, 사라져가는 생명들, 살기 힘겨워하는 존재들에게 아이의 뽀뽀가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리셔스 섬에 살았던 도도새, 반쪽 얼룩무늬가 인상적이었던 콰가 등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한 동물들에게 사랑을 전해보자. 3살 이하. 남윤잎 글·그림/문학동네·1만2000원.




파란 벤치 공원의 파란 벤치는 많은 걸 안다. 어린 마리아와 후안이 모래밭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후안이 전사하고 난 뒤 마리아가 얼마나 슬퍼했는지, 자신에게 늘 파란색을 칠해준 타보에게 찾아온 사랑이 누구였는지.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는 파란 벤치처럼 잔잔한 그림체가 평화롭다. 초등 전학년. 알베르트 아센시오 글·그림, 김정하 옮김/노란상상·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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