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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1 14:54 수정 : 2006.01.01 14:54

"3년 안에 후계자 선정할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70) 목사가 신도들의 시무연장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조 목사는 1일 0시 열린 송구영신 예배에서 설교를 마친 뒤 "성도님들이 99.8%의 지지율로 시무연장을 찬성한 것은 저의 47년간의 목회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준 것"이라며 "여러분이 요구하신 대로 75세까지 목회하겠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또 "3년 안에 후계자를 선정해 2년 동안 훈련시켜 5년 안에 인수인계가 잘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나아가 "교회를 맑고 밝고 환하게 할 것"이라며 "5년 동안 사랑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목사는 이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자.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라"라는 요지로 설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헌법 제35조 1항에 따르면 담임목사의 정년은 70세이지만 교회가 원할 경우 75세로 연장할 수 있다.


조 목사의 정년은 올해 2월14일 만료되는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 11월 13일 임시공동의회를 열어 압도적인 찬성률(15만5천617명 참석, 15만5천316명 찬성)로 조 목사의 시무연장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조 목사가 은퇴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여온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몇몇 개신교 단체들과 교회들은 조 목사가 신도들의 시무연장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교회의 재정 비리 의혹을 문제삼겠다고 밝혀왔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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