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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2 16:49 수정 : 2006.04.03 17:37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나의 소원

내 어렸을 적 소원들은 이랬다.

1.단것을 먹고 싶다.(설탕과자 같은 것을 실컷 먹어 봤으면)

2.밤이 없으면 좋겠다.(밤이 무서웠다.)

3.시원한 수박을 먹었으면 좋겠다.(밭에서 딴 수박은 뜨끈뜨끈하다.)

4수돗물에 머리 감아 봤으면(샘물은 비누가 잘 안풀린다.)

4.마끼(롤 케익)를 먹어 봤으면.

5.바나나를 먹어 봤으면.

6.차를 실컷 타 봤으면.

7.비행기를 만져 봤으면.

8.새를 잡아 봤으면.

9.잘 안떨어지는 신발을 신어 봤으면.

10.질퍽하지 않게 아스팔트만 있었으면.

11.서울에 가 봤으면.

12.기와집에서 살아 봤으면.

13.겨울에도 여름과일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안되겠지.

14.뜨신 물 찬 물이 나오는 수도는 어렵겠지.

15.생일에 케익 먹는 것은 동화책에나 나오는 거니까 어렵겠지.

16. 무전기 같은 걸로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은 안되겠지.

등등인데 모두가 다 이루어 졌다.

지금은 또 다른 소원이 생기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시골 사랑방에 장작을 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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