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X맨'코너에서 비록 '설정'이긴 했지만 김종민과 재미있는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신혜성과 은근한 시선을 주고받으면서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 "아직도 공개된 장소에서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 어색하다"는 그는 "작가 언니들이 '넌 그냥 웃고만 서 있어'라고 말해서 정말 편하게 웃기만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긴장된 몸과 표정을 풀었던 그는 30% 정도의 촬영이 진행된 '폭력써클'과 지난 주 막 크랭크 인한 '아파트'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 '폭력써클'의 정수희 역은 어른스럽고 털털한 남자 성격을 가진 여고생 '짱'. 정경호와 이태성이 장희진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이에 비해 '아파트'에서는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를 타면서 신비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보인다. 그렇지만 화면에 보이는 스타일은 비슷할 수 있어 연기로 확연히 구별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촬영장에 가거나 연기 지도 선생님과 연습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하는 그는 "안병기 감독님이나 박기형 감독님 모두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분들이어서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방황했던 시간을 넘어선 장희진은 최근에는 영화 두 편을 동시에 촬영 중임에도 '좋은 작품 또 없나. 내가 맡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욕심을 부릴 정도로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칭찬이 약인 건 분명해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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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 “칭찬이 날 자라게 하는 보약” |
영화 '아파트' '폭력써클' 겹치기 촬영중
장희진(23)의 표정이 변했다.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던 작년 드라마 '토지' 촬영 당시와는 달리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현재 그는 두 편의 영화를 촬영 중이다. 고소영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포영화 '아파트'(감독 안병기, 제작 토일렛픽쳐스ㆍ영화세상)와 정경호ㆍ이태성과 호흡을 맞추는 '폭력써클'(감독 박기형,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ㆍ다다픽쳐스).
"영화 두 편을 촬영 중인데도 작년 '토지'와 '건빵선생과 별사탕' 두 편을 동시에 촬영했던 때와는 달라요. 그땐 정말 뭐가 뭔지 몰랐습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어요."
장희진은 당시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제2의 전지현'이라고까지 불리며 CF 샛별로 떠올랐던 그는 여세를 몰아 드라마 두 편에 동시에 캐스팅됐다. '생짜' 신인에게 대본 외울 시간조차 여유롭지 않은 드라마 촬영은 힘들 수밖에 없었을 것. 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에게 연기를 차분히 느끼면서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던 것은 오히려 예능프로그램이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 중 '반전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두 달여간 그는 김흥수, 이성진, 홍경민, 서경석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의 맛을 느껴간 것.
"칭찬이 보약이 됐어요. 드라마 촬영 때 시청자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질책의 글이 많아 더 당황하게 되고 심지어 연기가 무섭기까지 했는데, '반전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점점 더 격려와 칭찬의 글이 늘어나더라구요. 칭찬 받으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나름대로 신인으로서 겪었을 마음 고생이 엿보였다.
또 'X맨'코너에서 비록 '설정'이긴 했지만 김종민과 재미있는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신혜성과 은근한 시선을 주고받으면서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 "아직도 공개된 장소에서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 어색하다"는 그는 "작가 언니들이 '넌 그냥 웃고만 서 있어'라고 말해서 정말 편하게 웃기만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긴장된 몸과 표정을 풀었던 그는 30% 정도의 촬영이 진행된 '폭력써클'과 지난 주 막 크랭크 인한 '아파트'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 '폭력써클'의 정수희 역은 어른스럽고 털털한 남자 성격을 가진 여고생 '짱'. 정경호와 이태성이 장희진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이에 비해 '아파트'에서는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를 타면서 신비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보인다. 그렇지만 화면에 보이는 스타일은 비슷할 수 있어 연기로 확연히 구별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촬영장에 가거나 연기 지도 선생님과 연습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하는 그는 "안병기 감독님이나 박기형 감독님 모두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분들이어서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방황했던 시간을 넘어선 장희진은 최근에는 영화 두 편을 동시에 촬영 중임에도 '좋은 작품 또 없나. 내가 맡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욕심을 부릴 정도로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칭찬이 약인 건 분명해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X맨'코너에서 비록 '설정'이긴 했지만 김종민과 재미있는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신혜성과 은근한 시선을 주고받으면서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 "아직도 공개된 장소에서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건 어색하다"는 그는 "작가 언니들이 '넌 그냥 웃고만 서 있어'라고 말해서 정말 편하게 웃기만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긴장된 몸과 표정을 풀었던 그는 30% 정도의 촬영이 진행된 '폭력써클'과 지난 주 막 크랭크 인한 '아파트'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 한다. '폭력써클'의 정수희 역은 어른스럽고 털털한 남자 성격을 가진 여고생 '짱'. 정경호와 이태성이 장희진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이에 비해 '아파트'에서는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를 타면서 신비스럽고 묘한 분위기를 보인다. 그렇지만 화면에 보이는 스타일은 비슷할 수 있어 연기로 확연히 구별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촬영장에 가거나 연기 지도 선생님과 연습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하는 그는 "안병기 감독님이나 박기형 감독님 모두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분들이어서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방황했던 시간을 넘어선 장희진은 최근에는 영화 두 편을 동시에 촬영 중임에도 '좋은 작품 또 없나. 내가 맡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욕심을 부릴 정도로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칭찬이 약인 건 분명해 보인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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