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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9 15:13 수정 : 2006.03.09 15:13

응원가 논란 관련해 답답한 심경 토로

가수 윤도현이 애국가 응원가 논란으로 인한 답답한 심경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력했다.

윤도현은 문화연대의 비판과 이에 대한 소속사(다음기획) 김영준 대표의 반박이 오간 다음날인 9일 오전 YB(윤도현밴드) 공식 홈페이지에 '배불러 미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도현은 "배고프다. 졸립다. 짜증난다. 아니다. 배부르다. 근데 더 짜증난다. 먹지 말아야 할 걸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계속 먹다간 배터지겠다. 먹기 싫은데. 계속 먹어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단어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누가 소화제 좀 주시면 고맙겠다. 아니다. 그거 먹구 또… 차라리 내 손 따서 피 보는 게 낫겠다. 그런데 나에게 만들어준 음식들 손이나 씻고 만든 건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실 윤도현은 문화연대의 비판, 이통사 SKT 대 KTF와 윤도현 대 붉은악마의 편가르기에 "묵묵히 노래만 하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려 했다.

윤도현의 한 측근은 "윤씨는 소속사 김 대표가 언론을 통해 반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침묵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최근 붉은악마에 대한 대항 세력처럼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의 이 같은 글에 대해 팬들은 "도현 씨 소신대로 하세요. 진실된 맘은 언젠가 통한다는 거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도현씨만 떳떳하면 그만인 거죠"(gurunpa), "그거 손들 안 씻고 만든 음식이잖아요. 그래도 오라버니 건강하시니 오염된 음식이어도 능히 소화하실거라 믿어요. 오라버니와 YB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에너지, 그게 소화제일듯한데"(dowpoly),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뭘 알고들 그러겠어요. 모르니까 더 시끄럽게 저러는 거예요. 괜히 마음 다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참고 힘내주세요"(msh1015)라며 격려했다.

윤도현은 향후 7집 작업에만 매달릴 계획이다. 다음기획 측은 "윤도현 씨의 속상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든 걸 잊고 음악 작업에만 몰두하기로 했다"며 "윤도현 씨는 새 음반 믹싱 등 7집 마무리 작업차 14일 미국 LA로 떠나 4월 말 귀국한다. 7집은 5~6월께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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