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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3 10:19 수정 : 2006.04.23 10:19

외교관 출신의 멕시코 작가 세르히오 피톨(63)이 21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으로부터 올해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돈키호테'를 쓴 17세기 작가 세르반테스(1547~1616년)의 출생지인 중부 도시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열렸다.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이 상은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카르멘 칼보 문화장관도 시상식에 참가했다.

피톨은 소감에서 4세 때 고아가 돼 말라리아를 앓았는데 할머니가 자신을 독서의 길로 이끌어줬다고 소개하면서 12세 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었다고 회고했다.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을 공부한 피톨은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폴란드와 체코 주재 대사를 지냈다. 그는 외교관 재직 당시인 1960년대 말부터 에세이와 소설을 발표해왔다.

대표작으로 '플라워 게임스(Flower Games)', '사랑의 행진(The Parade of Love)', '결혼생활'(The Married Life)'등이 있다.

피톨은 시상식 뒤 '돈키호테'의 첫 구절을 읽으며 '돈키호테' 낭독회 올해 행사를 개시했다. 국내외에서 수백명이 참여하는 '마라톤 낭독회'는 오는 2016년 세르반테스 400주기를 앞두고 기획됐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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