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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1 11:18 수정 : 2006.05.01 11:18

96년5월 쓴 ‘동국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낭송후 타입캡슐 보관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이 생전에 모교인 동국대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써 둔 미발표 축시가 1일 공개됐다.

미당은 1935년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에 입학, 1959∼1979년까지 20년간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0년 별세했다.

'동국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이 기념 축시는 미당이 1996년 5월 쓴 것으로 그동안 이 대학 중앙도서관 내 국보급 도서보관실인 귀중본실에 보관돼왔다.

`국선 화랑도와 불교의 원만한 통합 정신을 이어받아서/…'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약 40행 분량의 이 시에는 후학에게 민족자존과 정의로운 정신을 일깨우는 미당의 모교사랑과 역사 의식이 담겨 있으며 만해 한용운 선생에 대한 흠모와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고 동국대 측은 밝혔다.

이날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직접 미당의 기념 축시를 낭송할 예정이며 이후에 이 시의 원본은 타임캡슐에 보관, 동국대 개교 200주년에 다시 공개한다.

8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 동국대는 "미당의 시 '침향'에 나오는 '먼 미래의 후대들을 위한 조상들의 배려와 역사의식'을 그대로 재현해 보려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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