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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보물 지정 |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등 문화재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 1463호로 지정된 용비어천가(계명대도서관 소장)는 1447년(세종 29) 5월에 간행된 조선왕조의 창업을 칭송한 125장에 달하는 서사시. 당시 세종대왕의 명에 따라 새로이 제정된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처음으로 사용해 엮은 책으로, 정인지ㆍ안지ㆍ권제 등이 짓고, 성삼문ㆍ박팽년ㆍ이개 등이 주석(註釋)을 달았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함께 조선시대 악장(樂章) 문학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용비어천가는 세종 시대의 국어학ㆍ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 문화재청은 계명대 도서관의 도은선생집(陶隱先生集.보물1465호), 순천 송광사 소조사천왕상(順天松廣寺塑造四天王像.보물1467호), 영광 불갑사 불복장전적(靈光佛甲寺佛腹藏典籍.보물1470호) 등 문화재 7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부산 통도사 아미타여래설법도(通道寺阿彌陀如來說法圖) 등 5건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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