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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2 20:33 수정 : 2006.05.12 20:33

저서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 민족주체적 역사인식 살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진)가 12일, 제20회 단재상을 받았다. 단재상은 도서출판 한길사가 단재 신채호 선생 50주기를 맞아 1986년 제정했다.

단재상 운영위원회는 “학문 연구와 사회적 실천 양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 교수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2004년 11월에 펴낸 〈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은 현대 미국사회의 작동원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단재 선생의 민족주체적 역사인식과 궤를 함께한다”고 밝혔다.

경북 영주 출신의 김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와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역사비평〉 편집위원,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장,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참여사회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및 엔지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아웃사이더〉 편집위원, 〈황해문화〉 편집자문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교하읍 한길사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교수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설익은 글을 양산하며 ‘대중적 지식인’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했기에 학술상을 받을 정도의 연구업적은 쌓지 못했다”고 겸양했다. 그는 “노동·한국전쟁·미국 등 그동안 제가 관심을 가진 연구 주제에 대해 한국 사회과학 연구자들이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더불어 이를 논할 수 있는 학문적 동료를 기다리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안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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