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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5 13:14 수정 : 2006.05.15 13:14

SG워너비, 씨야, KCM 등 가수와 제작자 "음원공급 중단까지도 고려"

일부 음반제작자와 가수들이 이동통신사와의 부당한 수익 구조에 반발해 서비스 중단 등 전면전을 선포했다.

SG워너비, 엠투엠(MTOM), 씨야, 바이브, KCM 등이 소속된 음반제작사는 15일 "SK텔레콤, LG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통화연결음(일명 컬러링), 벨소리 등 모바일 음원서비스 수익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부당한 구조에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G워너비 소속사인 포이보스의 김광수 제작이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통사와의 요율 문제는 대중음악계 해결 과제 1순위이지만 늘 제자리걸음"이라며 "이 안건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상정해 공조하는 회사들과 연대,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에서 반응이 좋은 인기 가수들이 힘을 합쳐 이통사에 과도한 수수료 떼기를 중단하고 수수료율을 낮추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으로 필요할 경우 음원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음반업계의 이같은 요구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3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참석한 '한국연예음악산업 및 한류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도 이통사의 요율 문제는 해결 과제로 거론됐다.

이날 음반제작자들은 "이통사가 취하는 50% 수수료는 일본이 9%, 중국이 20% 선임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며 "이통사는 노래 1곡당 700원 중 350원에 무선통신망 접속료 등 부가 수익까지 챙긴다. 수익 분배의 불균형으로 음반제작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재생산하기 힘든 형편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이통사의 음원 서비스로 발생한 매출 중 음원 제작자와 가수에게 돌아오는 몫은 25~30%로 이마저도 작곡자와 작사자 등이 배분하고 있다. 또 음원을 히트시키기 위한 뮤직비디오 제작비용과 마케팅 비용까지 음반제작사에서 감당하고 있어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아이콘서트-심플리 더 베스트 06(Simply the best 06)'에서 음반제작자와 가수들은 공동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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