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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조각프로젝트 오늘 개막 |
2006 부산비엔날레의 서막을 장식할 특별전인 ' 조각프로젝트'가 27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8월31일까지 9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 식후행사로는 현대무용단의 공연과 모듬북 공연, 재즈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지에의 경의'를 주제로 한 이번 조각전은 12개국의 유수한 조각작품 20점 을 전시해 자연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조각전에는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루 핀창'이 어미 상어와 새끼 상어가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푸른 꿈」과 국내의 젊은 작가인 천성 명씨가 고립된 인간의 자화상을 표현한「바람이 그대곁에 있다」등이 선보여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뤘다.
또 필리핀의 대표 작가 '아그네스 아렐라노'가 만삭의 임산부가 누워있는 듯한 화강암 조각으로 대지의 생명력을 표현한「달의 여신」과 박봉기, 안시형, 문병탁 등 국내작가 3명이 공동으로 전시장 주변의 초고층 아파트를 재현해 보여주는 작품 인「동시상영」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조각전에서는 또 관람객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조각작품 제작에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세스 아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어디서나'를 주제로 한 부산비엔날레의 본행사인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 는 각각 오는 9월16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71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두 도시의 이야기 부산~서울'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에는 40개국의 미술작품 140여점이 전시되고, '아트 인 라이프'를 주제로 한 바다미술제에는 16개국에서 온 120여점의 예술작품이 설치되는 등 이번 비엔날레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40개국의 작 품 280여점이 선보인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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