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13 10:34 수정 : 2006.06.13 10:34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4천여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사람에게 제물을 바치는 데 사용된 공물 그릇이 도난된 것으로 보고 경매에서 제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용기는 16일 뉴욕에서 진행될 골동품 경매에 나올 물건 중 하나였으며 오리 모양으로 생겼고 석고로 만들어져 있다고 크리스티 온라인 카탈로그는 전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사람들이 내세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음식 및 술과 같은 물건들과 함께 매장됐는데 이런 공물들은 이번 경매에서 제외한 용기처럼 생긴 그릇들에 보관되곤 했다고 크리스티의 온라인 카탈로그는 말했다.

이 용기는 두조각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원 전 2575년에서 2134년 사이의 것이라고 크리스티는 전했다.

회사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물건이 아마 부적절하게 이집트에서 반출되었다고 우리를 믿게 만든 정보를 접하자마자 관련 미국 당국과 접촉했고 이 물건을 판매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측은 이 공물 용기를 가능한한 빨리 이집트로 넘겨주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카탈로그는 이 물건이 이스라엘 내 개인 소장품의 일부이며 1975년 이전 입수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와 그리스 등 많은 국가들은 박물관과 같은 기관들에 불법적으로 반출되었을 수도 있는 골동품들을 반환해 달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에는 메트로폴리탄예술박물관이 이탈리아의 보물들을 대관받는 조건으로 약탈된 것으로 주장되는 고대 공예품 20여개를 이탈리아로 되돌려주기도 했다.

(뉴욕 AP=연합뉴스)smlee@yna.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