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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3 11:18 수정 : 2006.06.13 11:18

"마야 문명에서 통치자는 왕을 넘어서는 신이었으며 초자연적 존재와 인간사회를 이어주는 중개인 역할을 수행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13일부터 9월10일까지 전시하는 '마야 왕 보물전'은 고대 마야 문명에서 통치자들의 신과 같은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의 버지니아 필즈는 "(마야 문명은)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지 않고 있다"며 "초자연적 힘과 조상들이 통치자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문제에 많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필즈는 무엇보다 마야 통치자들이 신을 연상시키는 의복과 장식을 착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치자들은 당시 주산물인 옥수수를 연상시키는 왕관을 쓰고 있는데 이는 풍작을 몰고올 옥수수신(神)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치자들은 또 부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조상과 초자연적인 영적 존재를 만난다는 의미를 지닌 방혈(放血)과 환각제 흡입 의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이들이 의식에서 사용한 그릇이나 피를 뽑는 기구 등은 신성한 결합을 의미하는 상징물들로 장식돼 있다.

고대 마야문명은 현대 남부 멕시코와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예배 집전과 왕족 초상화, 집필 및 왕족 잔치 등 테마별로 분류됐는데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600년까지의 마야문명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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