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28 14:25 수정 : 2006.06.28 14:25

속옷인지 겉옷인지 아리송한 란제리 룩이 유행하면서 속옷과 겉옷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비키니 수영복으로 활용 가능한 속옷‘,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슬립‘, ‘민소매 셔츠로 입을 수 있는 캐미솔‘.(서울=연합뉴스)

속옷으로 연출하는 여름 휴양지 패션


속옷인지 겉옷인지 아리송한 란제리 룩이 유행하면서 속옷과 겉옷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의류업체들이 속옷 스타일의 겉옷을 선보이더니 이젠 속옷 업체들도 원피스로 입을 수 있는 슬립 등 겉옷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속옷을 내놓으면서 속옷으로 연출하는 휴양지 패션을 제안하고 있다.

◇ 비키니처럼 입는 속옷 = 섹시쿠키는 물방울과 장미 무늬가 조화를 이루는 로즈 비키니 속옷을 내놨다.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바캉스 분위기를 풍기는 로즈 비키니 속옷은 장미 문양이 큼직하게 프린트되어 있어 겉으로 노출해도 전혀 속옷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브래지어 끈이 홀터 스타일(목 뒤로 끈을 묶는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있어 어깨가 드러나는 니트나 셔츠와 함께 입으면 잘 어울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셔츠를 덧입을 경우 배꼽이 보일 정도로 짧게 묶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보디가드에서는 남녀 커플 수영복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조트 커플 세트를 출시했다.


꽃과 일러스트의 조합이 화려한 제품으로 위에 셔츠를 걸쳐 입으면 리조트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섹시쿠키 임현주 디자인 차장은 "바닷가에서 발만 살짝 담그려는 이들은 비키니 수영복을 구입하는데 돈을 들이지 말고 화려한 속옷을 활용하면 된다"며 "겉옷과 매치하면 리조트 웨어로도 연출할 수 있어 1석 2조"라고 말했다.

◇ 원피스로 입는 슬립 = 올 여름 등장한 슬립들은 화려한 문양과 강렬한 색채를 사용해 속옷이라기 보다는 원피스의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과일이나 꽃 무늬 뿐 아니라 물방울 무늬, 줄 무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되고 있으며 겉옷 못지 않게 세심한 장식이 가미된 것도 특징이다.

예스의 '블루 도트 슬립'은 흰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물방울 무늬의 제품으로 바닷가에서 리조트 웨어로 활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홀터넥 스타일로 스포티한 감각을 살렸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화려함을 살린 보디가드의 '트로피컬 슬립'은 칵테일 파티나 와인 파티 등 저녁 모임에 입어도 손색이 없다.

가슴선 아래부터 살짝 퍼지는 엠파이어 스타일이어서 몸매에 자신 없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스 김계숙 차장은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슬립은 겉옷보다 가볍고 땀 흡수율이 높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민소매 티셔츠로 입는 캐미솔 = '더 뷰'는 민소매 티셔츠로 입을 수 있는 캐미솔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크림색을 탈피해 노란색, 하늘색, 오렌지색, 진분홍색, 검은색 등 색상을 다양화 했으며 화사한 꽃무늬나 페이즐리 문양을 통해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길이가 짧은 캐미솔은 밑위 길이가 짧은 청바지나 미니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민소매 티셔츠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카디건이나 재킷 안에 입는 톱으로도 적합하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긴 캐미솔은 스키니진과 잘 어울린다.

더 뷰의 이명희 디자인실장은 "최근 출시된 속옷들은 화려한 색상과 프린트를 사용해 겉옷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면서 "속옷을 겉옷처럼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 겉옷으로 나타낼 수 없었던 로맨틱함이나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