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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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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의 뒷모습 사무실 들어 가다가 잠시 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어떤 청년이 다가왔다. -인도에서 왔어요. 이름은 하삼이예요. -많이 굶었어요. 당신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한국에 돈벌러 왔어요. 1년 전에 왔어요. -우리 회사가 중국으로 이사 가버렸어요. -혼자 남았어요. 친구 없어요.
-일자리를 구하고 있어요. -사우나에서 자요. 내가 자신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알고 그림을 보더니 -아아! 당신 재능이 대단해요! 오 마이 곳(갓)! 아… 나는 얼마를 주면서, 그림을 하나 그려 주었다. -내가 언제 죽을지 당신은 몰라요. 당신이 언제 죽을지 나는 몰라요. 그러나 이 세상에서 당신은 나의 꽃이예요. 그리고 하삼은 정처없어 걸어 갔다. 당신은 나의 꽃이예요… 나의 꽃이 예요… 그리고 이틀 후 하산은 내게 놀러 왔다. 직장 구하기는 어려웠다. -날 위해 애쓰는 것은 알아요. 그러나 걱정 마세요. 나는 젊고 괜찮아요. 헤어져 밤 속으로 들어 가는… 하삼은 오늘은 어디로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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