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12 20:54
수정 : 2006.07.12 23:30
400돌 맞아 재조명…애인 정신병원에 가두기도
15일 탄생 400돌을 맞는 렘브란트 재조명 작업이 네덜란드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한해 계속되는 ‘렘브란트 400’ 행사 중에서도 렘브란트 전시회가 가장 큰 행사.
이를 위해 네덜란드에 소장된 49점의 렘브란트 작품 외에 전세계에서 1백점의 렘브란트 작품이 네덜란드 여러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작품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유달리 많은 자화상과 파산 및 소송기록 등 자료도 풍부하게 남아있지만, 그는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진 인물이라고 렘브란트 전문가인 역사가 개리 슈워츠는 말했다. 슈워츠는 “렘브란트는 그다지 좋은 성격이 아니고 남과 마찰이 잦았던 사람”이라고 평했다.
슈워츠는 렘브란트가 소송을 통해 아들의 보모였던 정부 헤이르체 디르흐를 정신이상자로 몰아 가두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최소한 이 사건에서 렘브란트는 매우 잔인했다고 지적했다.
슈워츠는 1984년 발간한 <렘브란트:생애와 그림> 저술 때 토대가 된 500건 정도의 자료를 연구하며 렘브란트 인간성의 어두운 측면이 사가들에 의해 감춰져 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렘브란트가 가족이나 채권자, 후견인, 심지어는 그림의 모델들과 일으킨 다툼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도 25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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