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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9 19:59 수정 : 2006.07.19 19:59

박효남 서울힐튼 총주방장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받아

밀레니엄 서울힐튼 총주방장 박효남(45) 상무가 21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농업공로훈장 ‘메리트 아그리콜’을 받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19일 “박 상무가 한국 최고 전문 요리사로 프랑스 문화를 한국에 적극 소개한 공로를 인정해 훈장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매년 한 차례 프랑스를 직접 방문해 식당 등에서 요리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메리트 아그리콜은 프랑스 정부가 농업 분야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들에게 1886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와인 전문가 서한정씨가 2000년,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재작년 수상한 바 있다.

박 상무는 27년째 호텔 조리업계에 몸담아온 특급 요리사. 1983년 힐튼호텔 한국 진출 때 입사해 줄곧 한우물을 팠다. 업계에서는 기록적인 고속승진으로 이름났다. 99년 호텔업계 최연소인 38살 나이에 이사직을 맡았고, 2001년 국내 외국계 호텔 중 최초로 한국인 총주방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요리는 미각을 통해 느끼는 예술”이라며 “몰두하지 않아 잡념이 들면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박 상무는 “요리하면서 포커스는 오로지 손님한테 맞춘다”며 “그저 좋고 매력이 있어 30년 가까이 한길을 걸었는데, 훈장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빼어난 요리 실력으로 제법 상도 많이 받았다. 1990년 프랑스 향신료에 간장을 섞은 연여요리로 싱가포르 세계 요리대회에서 은상을, 4년 뒤 같은 대회에서 프랑스 코스 요리 등으로 5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훈장수여식은 21일 오후 6시반 서울힐튼 3층 토파즈실에서 필리프 티에보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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