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시회 '후즈넥스트'서 단독 패션쇼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손정완 씨가 파리 패션쇼 무대에 선다. 9월1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패션 전시회 '후즈 넥스트'(who's next)에 외국인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초청돼 단독 패션쇼를 열게 된 것. 1994년부터 매년 두 차례 개최되고 있는 이 전시회는 매회 프랑스 디자이너 1명을 초청해 패션쇼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프랑스 인이 아닌 손 씨를 초청 디자이너로 선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후즈 넥스트'는 젊은 감각을 지향하는 패션 전시회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행사다. 지난해 한국패션협회가 주최한 서울 패션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받았던 손씨는 24일 "이번 쇼가 첫 해외 무대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외국인으로서는 이 행사에 처음 초청되는데다 올해가 한불 수교 100주년인 만큼 최대한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손 씨는 2007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1950년대와 1980년대 패션을 믹스해 볼륨과 스키니 두 극단적인 스타일을 매치시킨 패션을 제시하겠다"고 소개했다.손씨는 1989년부터 특유의 로맨틱한 의상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통해 출시해왔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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