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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과 명성황후(?) 1894년부터 1895년까지 한국을 방문했던 독일인의 사진첩에 등장하는 사진중에 순종의 사진과 명성왕후로 추정되는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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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명성황후로 소개된 궁녀사진 지금까지 국내에 명성황후로 추정된다고 역사책 등에 소개됐던 사진. 그러나 이 사진을 처음 게재한 호머 헐버트씨는 1906년 발간된 `한국 견문기‘ 138쪽에서 `궁녀‘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종의 밀서를 갖고 미국으로 건너가기도 했던 헐버트는 당시 궁궐 사정에 정통했던 외국인이어서 `궁녀‘라는 기술이 정확한 것으로 추정돼 더이상 이 사진은 명성황후로 거론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테리 베닛씨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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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닛씨는 이와 관련, "과거 명성황후로 널리 소개됐다가 궁녀로 추정되어온 사진은 1906년 발간된 호머 헐버트씨의 '한국견문기'에 실린 것이고 이 사진의 설명에는 분명히 '궁녀'로 적혀있다"며 "헐버트씨는 1886년 소학교 교사로 내한해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을사조약후 고종의 밀서를 갖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등 당시 명성황후를 정확히 알고 있는 터여서 이 사진이 더이상 명성황후 논란에 등장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학계에서 이번 추정 사진의 진실 규명을 위한 작업을 실시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며 "한국은 내년 초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명성황후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진 작가와 촬영 배경 등이 규명되어야 하고 명성황후에 대한 여러 인상기를 종합 평가해 일치하는 지를 판단하는 등 학계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대 국사학과의 이태진 교수는 이와 관련, "문제의 사진이 사실이라면 고종, 대원군과 함께 배열되고 대원군 사진과 배경이 같은 점 등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적지 않아 매우 흥미롭다"며 "베닛씨가 소장한 사진을 확보,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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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추정사진 1894년부터 1895년까지 한국을 방문했던 독일인의 사진첩에 등장하는 4장의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고종과 순종 2.명성황후 추정 사진 3.대원군 4.대원군. 명성황후 추정 사진의 설명에는 `Die Ermodete Konigin‘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시해된 왕비‘라는 뜻이다. 사진 (2)와 사진 (3)의 배경이 정확히 일치하는 점도 명성황후로 추정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명성황후 추정 사진에 등장하는 여성은 지금까지 공개됐던 명성황후 추정 사진들이 유순한 외모였던 것과 달리 차가운 눈빛에 예지력을 갖춘 것임을 느낄 수 있어 명성황후를 접견하고 인상을 썼던 기록들과 일부분 일치한다고 학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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