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09 20:09 수정 : 2006.08.10 15:04

24~26일 문학나눔큰잔치
유람선 콘서트·즉흥시 난장도

‘괴물’에게 빼앗긴 한강을 문학과 사랑의 이름으로 되찾자!

원효대교 아래 한강 둔치와 한강유람선에서 대규모 문학축제가 열린다.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도정일)가 주관해서 24~26일 열리는 ‘2006 한강문학나눔큰잔치-노래하라 사랑아’가 그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가 로또복권 수익금을 지원 받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연극연출가 김아라씨가 총연출을 맡아 공연과 전시, 낭송, 공개방송 등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주제공연은 24~26일 매일 저녁 8~9시 원효대교 아래 교각에 설치한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강에게’이다. 김춘수의 〈꽃〉과 황동규씨의 〈즐거운 편지〉, 신달자씨의 〈오래 말하는 사이〉, 안도현씨의 〈저물 무렵〉 등 사랑을 노래한 시 30여 편을 복합음악장르극으로 재구성했다. 배우 남명렬·이양희·전진기씨 등과 시인 조연호·김이듬·강성은씨, 무용가 박오빈·최수진씨, 마임이스트 최희씨 등이 출연하며, 배우 정동환·박상종씨와 가수 장사익씨, 음악가 김기영씨 등이 찬조출연한다.

매일 저녁 7~8시에는 한강 유람선에서 ‘유람선 문학나눔콘서트’가 펼쳐진다. 전북 군산 애육원 등 전국 6개 지역 청소년들을 초대해 한강의 야경과 문학을 함께 즐기는 자리다. 황신혜 밴드와 국악인 문현씨, 배우 김수진씨 등과 시인 정희성·황학주·이진명·신현림씨 등이 함께한다. 이와 함께 한강 둔치 행사장에서는 인터넷 라디오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 즉흥시 난장, 비주얼 아티스트 최종범씨가 한강 교각을 활용해 펼치는 비주얼 퍼포먼스, 설치미술가 정하응·왕광현·김광우·최운영·하정수씨 등의 설치미술 전시, 북카페와 우수문학도서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계속된다.

총연출을 맡은 김아라씨는 “한강 교각을 무대로 활용하는 첫 실험은 우리 공연사의 새로운 장을 쓸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글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