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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0 14:33 수정 : 2006.08.11 14:14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뭉게구름

다시 솟아라.

지리한 장마 끝에 숨었다 피어 오르는 저 뭉게 구름처럼.

아 젊은이들이여,

예전엔 나 그대들에게서 한없는 꿈을 생각했더니

지금은 일자리 있을까를 생각하는구나.

내 젊은 시절

얼마나 저 뭉게구름 같이 하얗게 피어 오르기를 갈망했던가.

그리고 또 얼마나 나는 게을렀던가.

젊음이여,

어려움 앞에 선 꿈들이여,다시 솟아라.

장마 지나간 파란 하늘 저 뭉게 구름 처럼.

솟아라,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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