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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광주 비엔날레가 8일 개막한 가운데 광주 비엔날레 대상작인 마이클 주의 ‘보디 옵푸스케터스‘ 작품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반가사유상‘을 이용한 비디오 설치작업으로 불상 주변에 여러대의 카메라를 설치, 현대 기술과 전통사이의 복합적인 상호작용과 작가 자신의 전통적 뿌리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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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관람객 1만명..주변 부대행사 풍성
"아시아의 열풍을 세계로..." '열풍 변주곡' 제6회 광주비엔날레가 8일 개막해 65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비엔날레에는 이날 하루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작품 설명을 꼼꼼히 읽어 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을 감상하는가 하면 도슨트(미술도우미)들의 설명 들으며 현대 미술의 향연을 만끽했다. 전시관 주변에서는 빛가든 퍼포먼스와 동네북 상상놀이단 등의 공연과 아트마켓 등 '제3섹터 시민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꽃길로 단장된 '빛가든'에서는 퍼포먼스와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민작가들이 참여한 '광주별곡'에서는 광주 시민들의 일상과 동네 이야기, 광주의 현재와 미래, 가족 이야기 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오후 2시 비엔날레 회의실에서 열린 '열린 토론회'에서는 '세계 현대미술과 국제비엔날레'라는 주제로 세계 주요 비엔날레 기획자와 미술 전문가 등이 참석해 4시간 동안 비엔날래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이밖에 동아시아 미술의 역사를 조명하는 '동아시아의 색-광채(光彩)' 특별전 오프닝 행사가 이날 오후 6시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열렸다.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베트의 유물 100여점이 전시돼 동아시아 전통미술에 표현된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문화를 통해 아시아미술의 역사적 전통을 조명한다. 광주비엔날레 김홍희 예술총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를 아시아의 변화와 역동성을 대변하는 장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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