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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8 11:51 수정 : 2006.09.28 11:51

'벽돌화가'로 유명한 극사실주의 작가 김강용(56) 씨가 뉴욕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순수 국내파로 뉴욕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대표적 화랑 가운데 하나인 뉴호프 갤러리에서 비평가들의 관심 속에 초대전을 열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9일 시작돼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초대전에서 뉴욕생활을 통해 느낀 뉴욕의 느낌을 불어 넣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씨는 또 지난주 맨해튼에서 열린 소더비와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 3점의 작품을 출품,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율을 보인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달리 높은 가격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김 씨의 작품이 뉴욕 화단에서 호평 받는 것은 30여 년간 집중적으로 벽돌만을 탐구하고 그려온 김 씨의 독특한 작품 세계 때문인다.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와 작품을 선호하는 뉴욕 화단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욕 헌터 대학과 프렛 인스티튜트 방문 교수인 로버트 모르간은 김 씨의 작품에 대해 "주요 모티브는 벽돌이지만 그의 작품에서 묘사된 벽돌이란 환상이며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창임과 동시에 그림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창"이라고 평했다.

김 씨는 "해외 유학파 출신도 아닌 한국 미술계에서만 활동해 오다 이번에서 뉴욕에서 연 전시회가 무엇보다 소중하고 가슴 벅찬 일"이라면서 내년 베이징 중국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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