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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무대위아래 |
오는 6월 열리는 ‘제26회 서울무용제’를 앞두고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무용단 경우 공연실적이 있는 민간 단체와 안무가는 공인된 무대에서 작품을 올렸던 경력자로 제한한다.
서울무용제는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무용계의 대표행사인데 최근까지 평단이 그간의 수상작 선정 논란, 권위 상실 등을 이유로 무용협회를 비판해온데다 무용제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서 서로가 첨예하게 다투는 사안이었다. 이에 협회 쪽은 맞비판을 하면서도 △심사위원 공개추첨 △수상작 결정하는 평가회의 공개 등을 뼈대로 하는 올해 심사 및 운영 쇄신안을 이달 밝혀왔다.
한국·현대 무용, 발레 3개 분야에서 뽑힌 10여개 단체가 ‘경연’, 6여개 단체가 ‘자유’ 부문에 참가하게 된다. 희망 단체는 16일까지 작품 계획서, 작품 비디오테이프 등을 내야 한다. 한편 신예 안무가를 발굴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된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의 올해 대회 참가자도 1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02)744-8066.
○…지난해 3월2일 별세한 한국 타악연주의 대가 흑우 김대환(전 중앙대 국악대 타악연희과 교수)의 1주기를 맞아 김대환 기념사업회와 현암사가 고인의 생전 어록을 정리한 기념집 <연습은 장엄한 구도의 길이었다>이 나왔다. 고인이 남긴 자전적 일대기와 ‘귀가 너무 밝으면 간섭하기 쉽고 눈이 너무 맑으면 살핌이 많다’ ‘귀로 들리지 않는 것은 눈으로 듣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귀로 볼 수있다’ 등 메모로 남긴 깨달음의 말들을 골라 실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은 18일 오후 2시 마로니에 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운영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문화정책 포럼을 연다. 지난 1월27일 공포된 문예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문예진흥원은 8월28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전환되는데 이번 포럼에서는 위원회의 운영방향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소설가 방현석, 김갑수 문화관광부 예술정책과장, 연출가 김영수씨 등이 발제하고,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복희(한국무용협회 이사장·한양대 교수), 임정희(문화연대 시민자치센터소장·연세대 겸임교수), 최준호(연극평론가·예술의전당 예술감독), 박인배(연극연출가·민예총 기획실장), 김세준(예술경영가·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교수), 홍승찬(작곡가·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등 각 분야의 현장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02)760-4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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