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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18:25 수정 : 2005.03.16 18:25



[사진설명]고 안익태씨 부인 로리타 안(왼쪽 세번째)과 딸 레노아 안(왼쪽 끝), 외손자 미겔 안(왼쪽 두번째) 등 유족들이 16일 오전 서울 문화관광부에서 애국가 저작권을 양도하는 기증서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이로써 애국가의 저작권은 정부에 귀속됐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부가 오는 10월 개관할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유품들을 전시할 특별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고인을 독립유공자로 예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안익태 유족들의 애국가 저작권 기증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부 각 부처와 예우 격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독립유공자 예우를 바라는 유족의 뜻을 수용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악보 등 안익태 유품들을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에 전용 공간을 차려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박물관 특별실 설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박물관 쪽이 유족들과 실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문화부는 스페인에 남은 안익태의 다른 유품들도 박물관에 옮기도록 유족과 협의하기로 했으며, 서울 서초동 한국 예술종합학교 음악당을 ‘안익태 홀’로 이름짓는 계획도 진행할 방침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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