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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11:57 수정 : 2005.04.26 11:57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황평우)는 을미사변(1895년)으로 시해당한 명성황후를 처음 안장하기 위해 조성했던 동구릉(사적 193호.구리시 인창동)안 홍릉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황 소장은 "동구릉 안 숭릉(18대 현종의 능) 오른쪽 언덕에서 석물이 발견됐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및 고종실록 등의 문헌을 확인, 위치를 찾았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현장에서 봉분 조성에 앞서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난간석주(欄干石柱) 등 석물 3점이 발견됐다"며 "당시 급변했던 정국으로 봉분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명성황후를 처음 모시려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황 소장이 주장한 동구릉 내 홍릉은 비공개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구릉 관리사무소측으로부터 명성황후 홍릉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전문가 등과 현장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성황후는 시해된 뒤 처리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등극한 직후인 1897년 11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2동 홍릉수목원에 능이 조성되고 고종 승하 1개월여 뒤인 1919년 2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에 위치한 홍릉으로 이장됐다.

(구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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