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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16:31 수정 : 2005.04.26 16:31



정명화
29일 호암아트홀서 첼로인생 50년기념 독주회

양성원
5월 13일·20일 명동성당서 ‘바흐 무반주 첼로의 밤’

깊어가는 봄날, 한국을 대표하는 두 첼리스트 정명화(61·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와 양성원(38·연세대 음대 교수)씨가 우아하고 사색적인 선율의 무대를 잇따라 꾸민다.

정트리오의 맏이인 정명화는 29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에서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한국의 클래식 스타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자신의 첼로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독주회를 연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강충모(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반주자로 피아티고르스키가 편곡한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라장조>, 이영조의 <도드리>, 바버의 <첼로 소나타>,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등을 들려준다.

1960년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정명화는 61년 줄리아드 음대에서 레너드 로즈를, 65년 남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거장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그는 69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주빈 메타)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으며, 1971년 동생 정명훈을 반주자로 동반해 출전한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알려졌다.

<뉴욕타임즈>는 “기교적인 안정감과 개성있는 음색은 그가 많은 첼로 연주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이유이다”고 그를 평가했다. 그는 다음달 2일(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도 연주회를 갖는다.


최근 한국 출신 첼리스트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메이저 레이블 이엠아이에서 바흐 전곡 음반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성원도 다음달 13일과 20일 저녁 8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두차례 ‘바흐 무반주 첼로의 밤’독주회를 갖는다.

그는 13일에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 1, 2, 3번>과 20일에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 4, 5, 6번>을 들려준다.

특히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외부인이 독주회를 갖는 것은 96년 9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메시앙의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을 연주한 후 9년만의 일이다.

7살 때 첼로를 잡은 양성원은 파리음악원에서 필립 뮬러를,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야노스 스타커를 사사한 뒤 뉴욕의 앨리스 털리홀, 카네기홀, 워싱턴디시의 테라스 극장, 파리의 살레 가보우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벌여왔다. 그가 이엠아이의 전속 아티스트로 낸 데뷔 앨범 <코다이 소나타집>은 세계적인 음악월간지인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개런티 전액은 부산 소년의 집과 요셉의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02)751-9607~961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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