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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16:39 수정 : 2005.04.26 16:39

가수 조영남이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진행을 그만둔다.

KBS 외주제작팀의 길환영 팀장은 26일 "조영남 씨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KBS도진행자가 논란의 가운데에 서 있을 경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조씨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영남은 이날 오후 KBS본관에서 진행된 '체험 삶의 현장' 녹화를 마지막으로 13년 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

조영남은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녹화 전 외주제작팀장과 만난 자리에서 먼저 그만두겠다는 의사 표명을 했다"면서 "프로그램 초창기멤버로 그 동안 호흡을 같이했던 팀원들과 헤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랜덤하우스 중앙 펴냄)출간을 앞두고 책에 대한 반응이 예상돼 제작진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있다"면서 "마지막 프로그램 녹화를 끝내니 한편으로 섭섭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날들이 열리는 것 같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MC 제의가 온다면 출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쉰 다음에는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1992년 '체험 삶의 현장'이 신설될 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조영남은 지난24일 일본 우파 성향의 산케이신문에 실린 인터뷰가 문제가 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체험 삶의 현장' MC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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