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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16:41 수정 : 2005.04.26 16:41

‘똥벼락’ ‘시리동동 거미동동’ ‘두더지의 꾀’ ‘토끼와 자라’ ‘어린왕자’ (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형극 무용극 연극 발레 놀이체험
가정의 달 앞두고 어린이 공연 풍성

아동기는 예술적인 정서와 창의력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어릴 적 경험했던 한편의 연극이나 음악회의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도 하고 심지어 인생의 진로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공연가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들이 선보이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게임기에 매달려 있는 어린이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어 어려서부터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것이 어떨까. 어린이들이 볼 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가자 헤이리 페스티벌 어린이마당=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파주 헤이리 일대를 인형극, 뮤지컬 등으로 수놓는다. 개구쟁이 인형극단이 준비한 인형극 <두더쥐의 꾀>는 건방진 토끼와 두더지의 이야기를 통해 편견 없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깨닫게 한다. 타악 연주 <드럼 온 드럼>도 신날 것 같다. (031)948-4664.

사다리아트센터에서는? = 최초의 어린이 전문 복합공연장으로 지난달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어린이 세상’. 지난 19일부터 일본 극단 가제노코큐슈가 <니꼬리보까리좌-놀이는 즐겁다>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술래잡기, 가면놀이 따위 다양한 놀이로 얼개를 짠다. 5월1일까지다. 다음달 4~15일 선보일 가족무용극 <어린왕자>는 무용수와 배우들이 춤사위와 몸짓으로 ‘어린 왕자’의 대목 대목을 들려주는 게 참신하다. (02)382-5477.

국립극장 봄축제 2005 어린이 난장=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문화장터’가 국립극장 문화광장과 야외 하늘극장에 선다. 지푸라기를 이용한 새끼줄 꼬기, 탈 만들기, 굴렁쇠 놀이, 대형 윷놀이, 비석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오감으로 체험한다. 또 영산줄당기기, 남사당 줄타기, 동춘곡예예술단 특별공연 등 민속 공연과 <아리아리 돈깨비>, <똥벼락>, <토끼와 자라> 등 어린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극도 선보인다. (02)2280-4114~6.

와, 오늘은 어린이날= 오는 5일 예술의전당이 꾸민다. 음악광장에서의 세계음악분수쇼, 캐리커처 및 페이스페인팅,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무대도 흥미롭다. 계단광장의 음악영재아카데미 특별연주회와 매직쇼, 줄 인형극 등과 미술광장의 보드게임, 한지 만들기, 로봇 장난감 조립전 등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만하다. (02)580-1300.


아직도 못 골랐어요= 한지로 만든 인형과 폐품을 재활용한 다양한 악기들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26일~5월8일)을 난장으로 이끌 가족극 <하륵 이야기>, 유시어터(서울 청담동)의 가족 인형극 <돈키호테>(5월6일~8일)와 <고양이가 말했어>(5월10일~19일)도 수준높은 어린이극이다. <하륵 이야기>는 2002년 세계아동청소년예술축제 공식초청작이다. (02)525-6929, (02)3444-0651~4.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4일부터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 올려지는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시간반 동안 50여명의 무용수들이 꼬마 관객들을 말괄량이 앨리스의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02)500-1220.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일에서 6월12일까지 공연되는 <로빈훗과 친구들>과 다음달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헤라클레스>는 잘 알려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02)368-1515.

톰방의 <시리동동 거미동동>(5월5~8일 추계콘서트홀)은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섞인 실내악단의 반주에 맞춰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로 노래를 들려주는 독특한 형식의 체험 콘서트. 시인 윤석중과 임석재의 동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신동일이 곡을 붙였다. (02)584-9039.

국립국악원이 5일 예악당에서 여는 재미있는 음악선물은 어린이들이 율동과 함께 배우는 전래동요, 전국 어린이 명창대회 입상 어린이들의 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 ‘동요모음’ 음악과 어린이 무용극 <콩쥐팥쥐> 등이 눈을 끈다. (02)580-3300.

정상영 임인택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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