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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 계열피피에만 프로그램 편중 공급 |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등 지상파방송 3사가 방송 프로그램을 계열 채널사업자(피피)에만 편중해서 판매하는 현상이 한층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는 29일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지상파방송 3사와 케이블티브이 채널간 방송프로그램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계열 피피에 대한 판매 편중도는 한국방송 670%, 문화방송 725%, 에스비에스 106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판매 편중도는 일반 피피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 평균 판매편수와 비교해 계열 피피에 판매한 편수가 차지하는 비율로, 에스비에스는 자사 프로그램을 계열 피피인 에스비에스 드라마플러스에 10개 팔 때 일반 피피에는 1개만 판 셈이다. 2002년 같은 기간 조사에선 판매편중도가 한국방송 506%, 문화방송 244%, 에스비에스 3562%(추정치)였다. 방송위 관계자는 “비율이 낮아진 에스비에스도 거래 피피와 판매 편수는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편중도가 심화했다”며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지상파 방송사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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