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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3 17:42 수정 : 2005.05.03 17:42



‘고음악’ 축제 동시 열려…고전주의 이전 악기·방식

그러께부터 호르디 사발과 존 엘리엇 가디너, 레이철 포저, 지기스발트 쿠이켄, 파올로 판돌포, 안너 빌스마 등 세계적인 원전연주자들의 잇단 내한공연을 계기로 국내 클래식계에서도 ‘고음악’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고음악은 서양음악사에서 고전주의 이전의 중세·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이르는데 고음악 연주자들은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쳐 작곡 당시의 악기와 연주스타일로 복원한 ‘원전연주’(정격연주 또는 당대연주)를 한다.

국제바흐페스티벌

바로크음악 거장 바흐에 헌정
19일∼30일…학술심포지엄도

고음악 마니아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고음악 축제 ‘서울국제바흐페스티벌 2005’와 ‘제1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이 19일부터 서울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특히 두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의 바흐 연주자 빌란트 쿠이켄과 지기스발트 쿠이켄·바르톨트 쿠이켄 형제, 미하엘 라둘레스쿠(빈 국립음대 교수) 등 고음악계의 거장들을 초청해 다양한 콘서트와 강연, 실기강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다시없는 고음악의 성찬무대가 될 듯하다.(사진 왼쪽)

19일부터 30일까지 한양대 음악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서울국제바흐페스티벌 2005’는 고음악의 주류인 바로크 음악의 거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에 헌정하는 음악제다. 바흐의 실내악과 칸타타를 중심으로 그의 걸작들을 쳄발로, 바로크 첼로, 비올라 다 감바 등 옛 악기를 이용해 당시 연주관행대로 복원한 6차례의 원전연주와 학술심포지엄 등으로 꾸며진다.


19일 저녁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셰틸 헤우산(독일 쾰른음대 교수)의 쳄발로 독주회를 시작으로 20일 미하엘 라둘레스쿠의 오르간 연주회, 22일 바로크 첼로와 비올라 다 감바의 선구자 빌란트 쿠이켄의 바흐 첼로모음곡 독주회, 24일 바흐 학자 드레이퍼스(영국 왕립음악원 교수)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연주회, 25일 ‘쿠이켄 앙상블’의 바흐 실내악 및 〈음악의 헌정〉 전곡 연주회, 30일 스즈키 마사아키가 이끄는 세계적인 바흐 칸타타 전문연주단체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바흐의 교회 칸타타 등으로 이어진다. 21일에는 바흐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지난 3년간 페스티벌을 준비해온 한양대 음악연구소 강해근 소장(관현악과 교수)은 “바흐 음악을 통해 당대연주의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우리 클래식 애호가와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02)2220-1512.



국제고음악페스티벌

비발디·코렐리등 조명 축제
19일∼24일…마스터클래스도

한국고음악협회(회장 오자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주최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은 비발디(1678~1741)를 비롯해 다리퀴니오, 코렐리, 다리오 카스텔로, 프란체스코 본포르티,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등 이탈리아의 바로크 거장들을 조명하는 축제다.

19일 저녁 7시30분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한국인 원전연주 1세대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영의 바로크 바이올린 독주회를 물꼬로, 20일 바로크 테너 박승희 연주회, 21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이 이끄는 국내 최초의 고음악 실내악단 ‘무지카 글로리피카’(오른쪽) 연주회, 24일 쿠이켄 앙상블의 비발디 연주회 등이 펼쳐진다. 19~22일에는 바로크 음악과 오페라, 회화에 관한 강의, 23일에는 쿠이켄 앙상블의 바로크 바이올린, 바로크 플루트, 비올라 다 감바, 쳄발로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050-5858-4567.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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