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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3 19:55 수정 : 2005.05.03 19:55

“제2의 개혁 펼치겠다”

“방송 프로그램은 공익성을 강화하고 경영에서는 효율적인 기업 경영 논리를 적극 적용해나가겠습니다.”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취임 2돌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의 내부 개혁을 펼치겠다”며 공익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25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실제로 수신료 수입은 뒷걸음질한 셈이고 다매체 등장으로 광고 수입도 나빠져 전반적인 수입은 줄어든 반면, 제작비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지출은 많이 늘어나 수익구조가 아주 나빠졌습니다.” 수익구조 개선이 앞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정 사장은 말했다.

정 사장은 “과거 지상파 방송이 우월적 독과점을 누리던 시절에는 안정적 수입구조에서 관리 경영만 잘 하면 됐지만 요즘 같은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관리 중심의 경영으로는 회사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내부 혁신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부 개혁을 위해 노조와 긴밀히 협의해 자율책임 경영제도와 평가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본부 센터장부터 경영 성과에 따라 보스를 차등 지급하고, 사업부서별 독립채산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

정 사장은 “KBS의 미래 조직구조는 본부 센터에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춘 지방센터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며,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분화한 형태의 자율경영체제로 전문화를 꾀하되, 이에 따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무 혁신을 꾀하기 위해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토털 리뷰’를 하고 있다며, “토털 리뷰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업무에 대해 털어버릴 것과 본받을 것은 없는지 일종의 관행적 관습 타파 차원에서 행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2년간의 성과로 팀제 도입, 지역국 조정, 1라디오의 시사 전문 채널화 등을 꼽았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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