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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17:29 수정 : 2005.05.05 17:29

신개발주의를 멈춰라=‘신개발주의’는 계간지 〈환경과 생명〉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새로운 분석틀이다. 개발주의가 직접적·노골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며 근대화를 도모했던 군사독재 시기의 국가주도 발전 이념이라면, 신개발주의는 신자유주의 시대와 맞물려 시장지배 가속화를 배경으로 환경을 더욱 전면적이고 교묘하게 파괴하는 시장편향적 발전 이념이다.

장성익 〈환경과 생명〉 주간, 조명래 단국대 교수, 홍성태 상지대 교수 등이 최근 몇 년 동안 이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하면서, 신개발주의는 어느새 우리 시대를 분석하는 유효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신개발주의를 멈춰라〉는 ‘신개발주의’ 비판론자들이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논문과 글을 다시 다듬고 모은 책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 발전전략의 축을 이뤘던 (신)개발주의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짚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개발에 대한 저항을 무력화시키는 ‘개발동맹’ 또는 ‘성장연합’의 실체를 분석한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이들이 보기에 지금 한국 사회는 부수고 짓는 데 골몰하며 그 일로 먹고사는 ‘토건 국가’다. 조명래 외 지음. -환경과 생명/1만1000원.

안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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