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13 16:31 수정 : 2005.05.13 16:31

사회연대은행 제공


연중기획 | 2005 세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 - 이 후원합니다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에요.” 미술작가 4명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아트 상품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대잔’ www.daezan.com이라는 사이트를 열었다. 인터넷을 통한 판매로 미술작가의 실용 제품들을 대중에게 좀 더 알리고 싶었다고 한영권 대표는 말한다. 대잔은 4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이파리 제품인 Ips, 북아트 제품인 Mayacat, 실뜨개 제품인 Mongtang, 세라믹 소품인 Maranata. 각각 4인4색의 개성들이 그대로 제품에 묻어난다. 이파리 제품을 만드는 한영권 대표는 주로 플라타너스 잎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낸다. 자신의 손모양을 기념으로 남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파리를 이용한 작품은 특별한 선물이 되기도 한다.

▲ 사회연대은행 제공
‘대잔’ 웹사이트를 오픈한 것은 2005년 1월. 창업 지원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의 인연으로 권 대표는 실생활에 적용되는 아트 상품들을 판매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신문 배달, 자동차 세차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노력해 온 결과 미대에 진학했고,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작업 결과물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미술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미술을 전공한 덕분에 제품 형태 및 색감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파악하는 감각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인사동 쌈지거리 한 매장의 인테리어 기획업무를 시행하고 전통 혼례 기획행사도 진행했다.

‘대잔’의 경우, 아직까지 매출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사업을 확대시키기가 그리 녹록지는 않다. 대중적 상품들에 견주어볼 때 아무래도 약간 가격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상품 디자인이 참신하므로 소중한 사람과의 기념일에 나만의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순수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현실적인 고려가 아직은 부족한 편입니다. 제품은 예쁜데 가격은 비싸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소비자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죠. 이러한 접점들을 찾아가는 것이 제가 계속해서 풀어나갈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들과 적정한 가격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사동 쌈지길 아모가 매장에서도 대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대중에게 아트 상품에 대한 가치를 어필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는 게 한 대표의 포부다. 현재의 땀방울이 미래의 환한 웃음으로 다시 태어남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조영금/ 사회연대은행 간사 ijoau@hanmail.net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란? 저신용, 저소득계층에 제공되는 무담보 소액대출 서비스. 2005년 UN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 홈페이지 www.yearofmicrocredit.org 를 참조하세요.

미래를 여는 한겨레 경제주간지 <이코노미21>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