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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4 10:55 수정 : 2005.05.14 10:55

지난 9,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영화배우 이문식. 연합


배우 이문식(38)이 영화 촬영을 위해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화제다.

이문식은 지난 9,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 레슬링자유형 66㎏급에 참가해 실제 선수들과 두 차례의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전 2패.그러나 각각 1:3, 2: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날 그의 경기 모습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이문식이 이처럼 레슬링에 도전한 것은 영화 '형사 공필두'(감독 공정식, 제작소호픽쳐스) 때문이다.

'마파도'로 300만 관객을 모은 이문식은 휴먼 코미디 '형사 공필두'에서 마침내원톱 주연을 맡았다.

데뷔후 첫 타이틀 롤이자 단독 주연을 맡은 이문식은 현재 의기 충천한 상태. 덕분에 극 초반 등장하는 레슬링 연기도 열정을 갖고 소화한 것이다.

이날 촬영분은 형사 공필두가 15년 전 레슬링 선발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형사로 특채된다는 설정상 극 초반에 잠시 등장한다.


제작사는 대한레슬링협회의 협조를 얻어 이문식이 실제 선수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전을 앞두고 레슬링협회의 도움 아래 일주일간 특훈을 받은 이문식은 이날 한국 선수, 한국에 유학중인 일본인 선수와 각각 한차례씩 경기를 치렀다.

제작사는 "일본인 선수 오다테 신야가 처음에는 배우와 시합한다고 얕잡아보다가 이문식씨의 근력을 보고는 대단히 놀랬다.

'직업을 바꿔 당장이라도 레슬링 선수로 나가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 지난 9,10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영화배우 이문식. 연합
뛰어난 운동실력으로 레슬링 신을 무사히 소화한 이문식은 그러나 현재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안 쓰던 근육을 쓴데다 한참 어린 선수들과 부대낀 탓에 아무래도몸에 무리가 갔던 것. 제작사의 김형준 대표는 "이문식씨가 경기 후 병원을 다니며 근육 치료를 받고있다.

그러나 레슬링 연기를 무사히 해냈다는 생각에 무척 즐거워하고 있다.

몸도며칠 치료받으면 낫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에 맞춰 촬영하기 위해 레슬링 장면만 미리 찍은 '형사 공필두'는 오는 7월말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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