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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17:53 수정 : 2005.05.17 17:53

‘이중섭 드로잉’ 전에 선보일 작가의 미공개 그림들. <황소>.

양면화·은지화 등 미공개작 5점 선봬

국민화가 이중섭(1916~1956)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황소>(삼성미술관 소장)의 밑그림으로 쓰인 연필 드로잉이 발견됐다.

삼성미술관은 19일 개막하는 ‘이중섭 드로잉:그리움의 편린들’전의 출품작 조사 과정에서 <황소>의 밑그림을 비롯해 양면화, 은지화 등의 미공개작 5점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발굴된 작품들은 미술관과 개인소장 작품들로 <황소> 외에 연필 드로잉 <소와 여인>, 은지화인 <바이올린 켜는 가족(가칭)>, 양면에 채색화와 연필 드로잉이 나뉘어 실린 <게와 아이들>, 50년대 초 부산시절 동료작가에게 그려준 여인 누드 드로잉 이다.

▲ 왼쪽부터 가족을 그린 은지화, <소와 여인>. 삼성미술관 리움 제공



<황소> 밑그림은 세밀하게 표현된 연필 소묘 작품. 황소의 뿔, 눈, 코와 벌어진 입, W자 모양의 턱선 등 머리상의 구조적 형태가 유화로 그려진 원작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준 미술관 학예실장은 “대표작 <황소>의 그림 구상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로 작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와 여인>도 40년대 희귀 드로잉으로 이중섭 특유의 관능적인 구도와 인체 묘사가 잘 드러난 수작으로 평가된다. 한편 10월1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은지화, 연필화 등 주요 드로잉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02)2014-6901.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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