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고려시대 분묘유적이 빈약한 영남지역에서 이번 조사유적의 유구와 유물을 통해 통일신라 패망후 경주를 중심으로 영남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중앙에서 소외된 사회ㆍ문화상 및 유력집단의 존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사진있음>>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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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확장부지서 고려시대 유물 다량 출토 |
신라고도 경주의 골프장 확장부지에서 고려시대청자와 유물이 다량 출토돼 당대 사회ㆍ문화상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25일 보문개발㈜이 시행예정인 경주 천북면 물천리 산215-2번지 일대 골프장 확장부지 지역 1만6천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발굴조사를해 고려시대~근대로 추정되는 석실과 목관묘 79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물은 고려시대 매장된 당나라 개원통보(開元通寶)를 비롯해 송나라 동전 93점,고려 쌍금서문경(雙禽瑞文鏡) 1점과 구리거울 4점, '○○氏卍印'이라고 새겨진 청동제도장 1점, 청동서진 2점, 청자류 15점 등 675점이 출토됐다.
확인된 유구는 토광묘 32기, 목관묘 44기, 석실묘 1기, 화장묘 4기이다.
문화재연구원측은 "37호 화장묘에서 성인 남성의 화장된 뼈가 출토돼 토광목관묘가 주류를 이루는 동일 유적에서 화장묘가 조성된 배경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은 부식이 심한 상태로 남아 있으나 일부 측정 가능한 인골의 대퇴골을 통해 피장자의 몸길이 등 고려시대 사람의 체형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양이 출토된 구리동전 연대판독이 가능함에 따라 고려청자류, 구리거울류, 토기류 등의 유물편년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주며, 금동제 곤충(벌) 문양의유물은 유골의 머리띠 장식으로 한 집안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34호 화장묘 상부에서 송나라때(1008~1016년)에 주조된 상부통보(祥符通寶) 2점이 수습됐고 당나라때(621년) 주조된 개원통보 8점, 북송때 주조된 82점의 동전 등이 유적편년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성림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고려시대 분묘유적이 빈약한 영남지역에서 이번 조사유적의 유구와 유물을 통해 통일신라 패망후 경주를 중심으로 영남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중앙에서 소외된 사회ㆍ문화상 및 유력집단의 존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사진있음>> (경주/연합뉴스)
성림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고려시대 분묘유적이 빈약한 영남지역에서 이번 조사유적의 유구와 유물을 통해 통일신라 패망후 경주를 중심으로 영남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중앙에서 소외된 사회ㆍ문화상 및 유력집단의 존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사진있음>> (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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