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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30 15:31 수정 : 2005.05.30 15:31

산악인 엄홍길 씨가 이끄는 휴먼원정대가 29일 고 박무택 씨의 시신 수습에 성공했다. 이에 등반대원들과 유가족들 못지 않게 남다른 감회에 젖은 이들이 있다.

지난 3월14일 네팔을 향해 출국한 지 76일만에 갖은 난관을 뚫고 시신을 찾아낸원정대와 함께 한 MBC 임채유 시사교양국 PD 등 방송팀 5명이다. 원정대와 같이 에베레스트로 떠난 방송팀은 지난 99년 엄홍길 씨와 안나푸르나에 함께 올라 '엄홍길과 안나푸르나'를 연출한 임채유 PD와 박창수 카메라맨을 비롯해 이춘근, 이원영, 송인혁 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휴먼원정대의 원정 준비과정부터 시신 수습까지의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내 이를 국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원정대와 함께 훈련을 받은 방송팀은 해발 8천750m 지점에서 박 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하는 장면은 셰르파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캠프3(8천300m)까지 오르며 원정대의 일원으로 움직이며 사투를 벌였다.

MBC 최병륜 CP는 30일 "어제 임채유 PD에게 시신 수습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제작팀이 현지에서 혹시 시신 수습을 못 할까 마음을 졸이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다행스럽다"라고 전했다. 최 CP는 이어 "전문 산악인이 아닌 아마추어들로서 그냥 서있어도 숨쉬기가 힘든 고지대에서 원정대의 등반과정을 찍는다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초반에는스태프 중 한 명이 적응을 하지못해 철수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남아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과 원정대는 6월 10일경 귀국할 예정이며, 원정 과정은 7월 중 2부작 다큐멘터리 '아! 에베레스트'로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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