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01 11:22 수정 : 2005.06.01 11:22

불경, 성경 등 경전을 전혀 읽지 않는 종교인이 100명 가운데 34명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인 가운데 대다수가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2004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설문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 13∼31일 만 18세 이상 전국(제주도 제외)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한 1대1 개별면접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2.5%P(95% 신뢰수준).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경전을 얼마나 자주 읽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끔생각날 때마다 읽는다'는 응답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매일 한 번 이상'(11.4%), '매주 한 번'(9.3%) 등이었다.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도 34.1%나 됐다.

"왜 종교를 믿는가'라는 질문에는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가 67.9%였고, '복을 받기 위해'(15.6%), '죽음 다음 영원한 삶을 위해'(7.8%),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7.0%)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종교를 믿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1984년 조사(43.8%) 때보다 종교인 비율이 10%P 가량 증가한 것. 가장 많이 믿는 종교는 불교가 24.4%로 가장 높았고, 개신교 21.4%, 천주교 6.7%, 기타 0.9% 순이었다.

현재 종교 이전에 다른 종교를 믿은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천주교인의 개종 경험이 28.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개신교인(14.5%), 불교인(13.2%) 순이었다.

또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종교의례에 참여하는 경우는 개신교인이 71.0%로 가장높았고, 천주교인 42.9%, 불교인 3.5% 순으로 나타났다.

비종교인은 대상으로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불교'라는 응답이 37.4%로 가장 높았고, 천주교(17.0%), 개신교(12.3%) 등이 뒤를 이었다.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33.0%나 됐다.

한국갤럽 이동욱 전문위원은 "이번 '한국인의 종교 실태' 보고서에 이어 '한국인의 종교관과 의식구조', '종교인 및 종교단체에 대한 평가' 등 자료도 조만간 낼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